(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챕터 4_ 위기 상황에서

 

뉴스에서 마감날짜, 이자율 상승, 재정적인 압박, 시장의 유동성, 널뛰는 환율, 주식 폭락 등의 단어만 눈에 띄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기업가들이 많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이 전 세계 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유동성이 큰 경제 국가의 경우에는 파장이 길 전망이다.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 에서 기업이 혹한기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첫째, 운영구조를 슬림화한다. 둘째, 고정비용을 변동비용으로 전환하라. 셋째, 스마트한 성장을 유도하라. 넷째, 적극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라, 다섯째, 사업 모델을 단순화하라, 여섯째, 사업 계획을 재점검하고 리스크에 대처하라 등이다.  이들은 기업에서의 혹한기 대처를 말했지만, 실은 교회 역시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과연 지속가능할 것인가? 염려가 크다. 마치 회색 코뿔소 앞에서 선 다윗과 같은 존재가 오늘날의 교회가 아닌가? 그래서 나는 일찍 이들의 전략으로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글**을 발표한 적이 있다.  팬데믹과 같은 엄청나고 높은 쓰나미가 몰려올 때 어떤 이들은 둑을 쌓자고 한다. 한편 어떤 이들은 보트를 만든다. 쓰나미에 대비해 둑을 쌓는 것은 당장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쓰나미가 둑을 넘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미래는 둑을 쌓을 것이 아니라 보트를 만들어야 한다. 회색 코뿔소처럼 예측할 수 없는 쓰나미가 올지라도 배에 올라타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크리스천 기업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의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약속이 있다. 위기의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피하는 사람들은 위기를 넘어간다. 상황이 어둡고 자원도 부족하며, 옵션이 적어 보이지만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무엇이든지 넘어가는 것이다.크리스천 기업가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 첫째, 언제나 그리스도의 승리 속에 살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혼란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승리는 우리를 위해 이미 이겼음을 보증한다(요 16:33). 둘째,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우리는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에 집중하기 쉽다. 그러나 빌 4:5-6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평안을 얻음을 보증한다. 셋째,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죽음을 이기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무덤에서 살리신 영이 우리 안에 계시면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다(롬 8:26-27).  산상수훈에서 감사하게도 우리 주님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가 위기의 때에 가져야 할 첫 번째 생각은,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붙잡고 계신다고 믿는 것이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태 6:25).  위기 상황에서 가져야 할 두 번째 생각은 하늘의 새도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들을 돌보아 주신다고 믿어야 한다(마태 6:26). 아무리 큰 위기라 해도 하나님의 능력보다 클 수 없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가져야 할 세 번째 생각은 대부분 사람들은 위기 때에 염려한다. 그러나 염려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오히려 염려는 마귀가 좋아하는 것이다. 할 수만 있으면 크리스천들을 염려하게 해서 넘어뜨리려는 것이 마귀의 전략이다. 그러나 실제로 염려한다고 해도 아무 변화가 없다(마태 6:27). 염려보다는 하나님의 의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위기의 때에 가져야 할 정말 중요한 생각이 있다. 남들이 말하는 위기, 내가 경험하는 위기의 때에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불신앙이다. 그것은 믿음이 작은 자들이 생각하는 것이다(마태 6:30).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시며 준비하고 계신다(마태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