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의 “기업과 기업가 정신: 이해와 오해”* 라는 글에서 ‘기업가의 역할’에 대해 잘 소개했다. 기업가는 시장과정을 구체화하고 조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분하자면, 기업가는 세 가지 기능을 하는 인물이다. 첫째, 기업가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불확실성을 떠맡는 기능을 한다. 그 과정에서 기업가는 이윤 또는 손실을 내기도 한다. 이때 기업가는 불확실한 미래를 잘 예측하면 이윤을 창출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 둘째, 기업가는 자본가로서 자신이 소유한 자본 또는 자산을 이용하여 현재 시점에서 노동과 토지를 구입하고 그 대가로 미래에 최종재화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본가로서 기업가가 받는 것은 순이자이다. 기업가가 자본가로서 받는 이자는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상 세계에서도 남아..